정은지 : 서울교대 합격생 

안녕하세요, 서울교대에 재학 중인 정은지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교대를 준비하는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반갑고 기쁩니다. 저는 스쿨플러스의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그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 서울교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배우고 깨달은 것이 여러분이 예비교사라는 꿈을 위해 나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시 전형을 통해 서울교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학했던 때는 정시 전형에서도 자소서와 면접 모두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이 글이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중시했던 점은 교육에 대한 저의 철학을 뚜렷이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특히 초등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의 교육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내용과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그러한 가치관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흘러 좌편향이나 우편향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어떠한 성향을 강요하기보다 팩트를 전해주고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가식적이거나 진정성이 없는 내용과 표현은 지양해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초등교사를 꿈꿔오거나 그와 관련된 교육봉사 경력이 있어야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위 말하는 ‘자소설’처럼 내용을 꾸며 껍데기 분인 자소서를 쓰는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런 자소서로 합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늦게 교직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다면 그 사실대로 그렇게 쓰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신의 교육관이 뚜렷하고, 시기와 상관없이 교사라는 길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적절한 표현으로 풀어낸다면 오히려 가식적이고 흔한 자소서들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대 입시에서는 면접도 매우 중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스쿨플러스의 프로그램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먼저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규칙, 예의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배우고, 계속해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니 실제 면접 상황에 가서도 침착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대 면접에서 각각 다른 세 명의 면접관과 세 개의 질문을 접했습니다. 모두 제시문이 있었고, 그 중 하나는 영어 제시문이었으나 중심 내용 파악에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을 만큼 평이한 난이도였습니다. 당시 영어 제시문은 emotional education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면접관은 제게 살면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일과 그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게도, 입을 떼기도 전에 눈물이 났습니다.. 질문을 받고 그저 떨리는 숨을 뱉으며 눈물만 흘리는 저를 보며 면접관도 조금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스쿨플러스 프로그램에서의 훈련이 없었다면 저는 그대로 울며 면접을 마무리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배우고 연습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고, 곧 꿋꿋이 답변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제시문의 핵심도 감성교육이었고, 포기하지 않고 답변을 이어나가는 저의 모습이 좋은 인상을 주어 면접실에서 울음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수를 얻어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서울교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교대 입시는 교직 특성 상 수능 점수뿐만 아니라 면접과 자소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결코 쉬운 입시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자소서와 면접을 연계하여 밀착형으로 훈련을 반복하는 스쿨플러스의 프로그램이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같은 캠퍼스에서, 혹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